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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이 깊어가는 어느 평일,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이제는 친구가 된 이들을 만났다.
아직 조직에 남아 일하고 있는 나와 달리, 친구들은 2021년에 시간차를 두고 퇴직을 한 뒤 회사생활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아갔고 부단한 노력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.
회사원이 아닌 친구들과 만나면 좋은 점,
나만 휴가를 쓰면 낮술을 할 수 있다는 것 🤪
이미 낮에 와인을 마시고 산책을 한 우리는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이른 저녁을 하기로 하고 마음집으로 향했다.
마시고 음미하는 집, 이라는 우리 모임에 딱 맞는 이름!
이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의 마음집.
와인 추천을 받아 한 병을 골랐다.
와인을 잘 아는 친구가 있어 편했는데, 잘 모르더라도 사장님이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셔서 괜찮을 것 같다.
점심을 배불리 먹고 커피까지 마셔서 산책 후에도 배가 다 꺼지지 않았다며 ‘많이 안 먹을거예요~’ 하고 주문을 했는데 웬걸, 너무 맛있잖아...
하나도 질기지 않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와인과 잘 어울렸다. 안 마시려고 했지만 계속 홀짝거렸으니 ☺️
여기에 추가로 뇨끼도 먹었다.
기념하고 싶은 날이 있거나, 누군가 좋은 식사장소를 물어보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곳이 되었다.
맛과 공간의 따뜻함도 좋았고, 좋은 친구들과 있었던 시간이 참 좋았기 때문인 듯 하다.
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남산타워가 보이던 육교에서 찍은 사진을 끝으로 기록 완료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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